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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업 성장' 한진, 3분기 누계 영업익 전년比 108%↑

물류사업 구조조정 수지개선 효과 한몫…"성장 모멘텀 강화"

권예림 기자 | kyr@newsprime.co.kr | 2019.10.01 17:52:10
[프라임경제] 한진(002320)은 2019년 3분기 잠정실적을 1일 발표했다. 

한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계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311억원) 대비 108% 상승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1조519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 경영실적. ⓒ 한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한진의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한진해운 사태 이후 3년 동안 항만물류·해운부문을 중심으로 물류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지개선 효과로 경영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영업력을 확대해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유치를 통한 매출 증대와 △부산(HJNC) △인천(HJIT) △평택(PCTC) 컨테이너 터미널과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 등 자회사 및 출자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영업활성화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비전 '2023년 매출 3조원 이상·영업이익률 4%'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택배사업에서는 자동화설비 증설과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으로 일평균 처리물량을 현재 140만박스에서 2023년 250만박스까지 확대한다. 또 고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챗봇을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영업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물류사업에서는 광양항 배후부지 내 물류센터를 확보해 항만·육운·창고를 연계한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중량물 전용선을 추가 도입한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는 무인 야드크레인(ARMGC) 6기를 추가해 글로벌 수준의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을 유지한다.

한진의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한진


뿐만 아니라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항공·포워딩·국제 특송·국내 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으로 구축하고, 수출입 물류는 물론 환적화물 등의 물량을 집중 유치한다. 

이 같은 투자계획에 맞춰 한진은 동대구버스터미널·인천택배터미널 등에서 수행 중인 사업과 무관하거나 대체가능한 부동산과 출자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성장과 물류사업의 수지가 개선되면서 3분기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 2019년 목표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선제적 투자를 통한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비전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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