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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토스 마케팅비용만 500억원 '돌파'

유의동 의원 "과도한 마케팅 경쟁, 소비자 피해 우려"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0.08 12:50:48
[프라임경제] 카카오페이, 토스 등 선불 충전식 전자지급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지난해 마케팅비용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평택시을,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41개사 중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 27개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2185억6820만원에 달했다. 

이중 절반에 육박하는 1028억3100만원은 지난 한 해 발생한 마케팅 비용이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 마케팅 비용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해당 업종 도입 이래 처음이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 마케팅 비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58억4320만원 △2015년 246억9400만원 △2016년 329억5800만원 △2017년 422억4200만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18년 1028억3100만원으로 규모가 폭증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 비용(단위 백만원). Ⓒ 금융감독원, 유의동의원실 재구성


업체별로는 2018년 한 해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곳은 카카오페이(491억2260만원)이며, 그 뒤를 이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134억1730만원) △충전형 카드 '코나카드'를 발행하는 코나아이(78억840만원) 순이다. 

유의동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많아지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고객 유치에 혈안이 돼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한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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