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일본 항공권 발권 78% 감소…동남아 '강세'

2019-10-10 11:15:48

- 대만·태국·괌, 8~9월 항공권 발권 순위 상위권 차지

[프라임경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행 여행객이 감소한 대신, 동남아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대표 이진원)은 지난 2개월간의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한 대신 대만 타이페이, 태국 방콕, 괌 등의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  

티몬 항공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화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일본 항공권 발권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8% 감소했다. 

▲티몬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여행페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티몬


일본으로 가는 뱃길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인이 관광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마도의 경우 페리 승선권 매출이 같은 기간 동안 92%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높은 휴가철과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가 특히 컸다. 

일본여행의 빈자리는 방콕, 괌, 타이페이 등의 동남아 지역들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의 올해 8~9월 항공권 예약 매출 비중에서 동남아는 3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은 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6%보다도 13%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반면 동남아는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8~9월 항공권 예약일 기준 발권 순위에서도 1위~5위를 △다낭 △방콕 △괌 △타이페이 △세부 등 동남아 지역이 모두 차지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들이 모두 5위 안에 포함되어 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10위권 밖이던 타이페이는 지난해 대비 다섯 계단, 괌은 네 계단 상승했다. 이 여행지들은 비교적 비행시간과 여행 환경이 비슷해 일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대체 여행지는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말에도 강세를 보인다.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 △방콕 △괌 △다낭 △타이페이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최소 4일의 휴가가 보장된 내년 설 연휴(1월 말) 기간의 경우에도 △괌 △방콕 △다낭 △호놀룰루 △타이페이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티몬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여행페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남아, 남태평양, 유럽 등 지역별 전노선 항공권, 패키지 상품 등을 특가로 판매하며 5일간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대만 및 동남아 휴양지 등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연말이나 설 연휴에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은 티몬 여행페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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