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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판도 바꾸고 1위 지켜내는 것 중요"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 참석해 정부 지원 약속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0.10 13:29:5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삼성디스플레이·충청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투자협약 및 상생 협력 협약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폴더블 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체험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가 총 13조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서에 서명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도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000년 들어 LCD 같은 평판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차원이 달라졌는데 당시 우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로 재편되는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과감한 투자를 했기에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금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으로 세계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OLED 시장 형성 초기 과감한 투자로 2018년 세계시장 점유율 96%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는데 이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1위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3조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늘 삼성디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그 전망이 매우 밝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상생협력 협약식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공동 기술개발, 우선 구매 등 상생 협력에 기반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을 주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100% 일본에 의존하던 광학부품 72종 국산화 등 상생 협력 성공 사례 발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공급-수요 기업 간 상생 협력 협약식 △투자 협약식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의 주요 부품이자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핵심인 분야"라며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MOU가 체결된다.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폴드'와 같은 획기적인 제품도 우리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없었다면 세상에 빛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협약식 본행사 전에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연구개발 직원과의 만남을 통해 폴더블·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화상통화로 생산 현장의 직원들과도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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