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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점객 넘어 배달고객 잡는다"…배달사업 키우는 외식업계

사업 확장부터 자체 배달앱 개발까지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19.10.10 14:08:30

[프라임경제] 그동안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던 외식업체들이 배달앱에서 배달서비스 시행하는 것을 넘어, 직접 배달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주를 이뤘던 외식업계에서 떠오르는 배달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스쿨푸드 매장 전경. ⓒ 스쿨푸드

스쿨푸드를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이하 SFI)는 '스쿨푸드' 및 '스풀푸드 딜리버리'를 베이사이드 프라이빗에쿼티(PE)와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배달사업을 확대한다.

스쿨푸드는 SFI가 지난 2002년부터 선보인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다. 최근에는 배달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배달 전문 브랜드인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선보였다.

지난 해 스쿨푸드 딜리버리 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매출이 23% 가량 높았다. 올 상반기 9개의 매장이 오픈했으며, 이로 인해 가맹점 수는 홀 중심 매장보다 많아졌다.

스쿨푸드 관계자에 따르면 SFI도 스쿨푸드 딜리버리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다양한 성장 방안을 모색해 왔다.

단순한 자본금의 투자 유치가 아닌 스쿨푸드 장기적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운영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이번 베이사이드PE와의 사업양수도 체결은 운영 시스템 개선과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논의 끝에 나온 전략적 선택 중 하나다. 베이사이드PE는 웰리브, 온더보더 등 다양한 F&B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놀부는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보쌈,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 등 18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외식 매장을 구축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다.

그러나 외식 시장이 매장에서 배달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배달 전문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놀부는 배달전문 공유주방 도입 이후 6개월만에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놀부의 주요 배달 전문 브랜드는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 △흥부찜닭 △쫄면주는 삼겹본능 등이다. 이 브랜드를 기존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도입한 가맹점은 평균 매출이 20% 성장했다.

이러한 배달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해 놀부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개선했고,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달 23일 자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 시행 매장은 수도권 30개 직영점이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일부 매장에서 배달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수요가 늘면서 자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

기존에는 매장 판매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이후 배달 전용 메뉴인 △울룰루 버거 △스파이시 쿠카부라 치킨 △블루밍 어니언 페탈 등을 개발했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에서는 매장에 내점하는 고객을 늘리고 배달수수료 인하를 위해 지난달 19일 공식 앱을 출시했다.

매장 방문 전 원하는 메뉴와 시간대를 선택해 주문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맘스오더'와 배달 주문 서비스 '맘스 딜리버리'를 통해 고객 편의성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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