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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역사가 320개? 조원진 의원, 부산시국감서 준비소홀 빈축

숫자 부풀리고 선정업체 아닌 다른 기업 특혜 운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10.12 17:17:48

[프라임경제]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부산시 국감장에서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은 지적 등으로 '준비 소홀' 빈축을 샀다.   

조 의원은 114개에 불과한 부산 도시철도역사 개수를 320개라고 부풀려 말하는가 하면, 도시철도 용역사업자로 선정되지도 않은 업체를 놓고 특혜 운운하는 등 황당한 질문을 이어가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오거돈 시장이 11일 부산시국정감사장에 나와 선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조 의원은 부산시 국감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향해 "박상호 신태양건설 회장과 고교동문이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부부동반 골프를 치는 사이가 맞느냐"고 질의하면서 "해당업체는 도급순위 200위 밖의 3군 건설사로 해당분야 실적이 전혀 없는 데도 도시철도 320개 역사를 총괄하는 통신망 관리사업자로 선정된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하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하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데 통신사업이 사실상 전무한 신태양건설이 오거돈 시장 취임과 동시에 사업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명백하게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더 조사해 보고 고발할 게 있으면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피감기관은 사실에 근거해 조 의원의 지적과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조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신태양건설사는 도시철도 통신망 관리 사업자로 선정된 바가 없다"며 "도시철도 전기기계설비공사 3건(민선 6기 1건 15억9000만원, 민선7기 2건 7억400만원)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도시철도역은 모두 114개이며, 각종 공사나 용역이 필요할 경우 지방계약법이 정하는 방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원진 의원이 제기한 특혜의혹은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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