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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전반적으로 뛰어나

관계형금융 잔액 전년比 9.5% 증가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10.14 15:21:05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과 DGB대구은행(은행장 김태오)가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은 올 상반기(6월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이 전년대비 9.5%(7203억원) 증가한 8조2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 금융감독원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들 중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은행이 직접 △장기대출 △직접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증가세는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3.8%)보다 약 2.5배 수준으로 높은 상승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장기대출(8조2660억원)이 전체 관계형금융 대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은 3.67%인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별로는 국내 대형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관계형금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공급규모(누적 공급금액 및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 및 공급유형(신용대출 비중 등)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농협은행의 경우 누적공급금액이나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에서 다소 미흡했으나, 공급증가율 및 초기기업 비중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중소형 은행은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은행장 서현주)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컨설팅 실적 측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제주은행은 비록 누적 공급금액 등이 미흡했으나 초기기업 비중과 공급유형(저신용자대출 비중)에서 고평가를 받았다. 

이번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 선정된 은행들은 우리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관계형금융을 통해 △장기 자금 조달 △낮은 대출금리 △경영컨설팅이 포함된 비금융서비스 지원 등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가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보다 낮아 중소기업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관계형금융 지원대상을 기존 중소기업에서 자영업자 및 개인사업자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관계형금융 확대 차원에서 중소법인으로 한정된 지원대상을 개인사업자로 확대하고 여러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모범규준을 개정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자영업자와 신생·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형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평가지표 개선 △관련 실적 가중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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