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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액상형 전자담배 폐질환 의심사례' 보고

질병관리본부 "연관성 조사 중"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9.10.14 15:29:33

ⓒ 질병관리본부

[프라임경제]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증 폐 질환 의심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4일)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의료기관에서 보고·접수된 사례는 1건이 있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증폐질환 의심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보고된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피우다가 최근 6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급성 폐질환 증세를 호소해 입원한 환자를 진단한 의료진이 환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증상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질본에 의심사례로 알렸다.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 질환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조사연구팀을 구성했으며, 조사 대상 사례 기준을 마련하고 심층 조사 방법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 폐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지난달 20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관련 가능성이 있는 폐 질환 사례를 질본에 보고하도록 의료인 안내문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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