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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우즈벡 국영 철도회사 지분 '자회사'에 출자

주식 107억 상당 현물출자…향후 신규 해외 수주 청신호 기대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0.14 17:10:24
[프라임경제] 한국테크놀로지(053590, 대표 신용구·이병길)는 우즈베키스탄 국영 냉장 철도회사 욜레프트랜스(YO'LREFTRANS) 주식 107억원 상당을 현물출자해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4일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총 300만주 150억원 규모다. 

한국테크놀로지가 욜레프트랜스 주식 107억 상당을 현물출자해 자회사 대우조건해양건설 유상증가에 참여한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냉장 철도회사 욜레프트랜스 홈페이지 캡쳐본 ⓒ 욜레프트랜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 글로벌익스프레스로부터 인수한 107억원 상당의 욜레프트랜스 주식 720만924주(지분율 32.9%)를 현물 출자한다. 나머지 금액 약 43억원은 추가 출자를 통해 유증에 100% 참여할 예정이다.

욜레프트랜스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산하 국영 철도기업이다. 러시아, 구 독립국가연합(CIS) 및 유럽 전 지역을 대상으로 냉장 철도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본사는 타슈켄트 인근으로 약 10만평 부지에 열차 약 2000량, 기지창, 정비창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008년 관계사 및 국내 유력은행과 협력해 욜레프트랜스 지분 47%(관계사 32.9%·국내 유력은행 14.1%)를 사들였고, 이번 유증 참여로 보유 지분 전체를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넘기게 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분 출자를 계기로 향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한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건설 진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더불어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유증 참여를 통해 그룹사 지배구조 강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무 구조 개선 등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41.02%를 확보하게 되고, 나머지 약 59%는 한국테크놀로지가 67%의 지분을 가진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가 보유하게 돼 지배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며 “부채비율을 크게 하락시키고, 신용등급을 개선하는 등 재무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우즈벡 국영 철도회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만큼 신규 해외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현재 현지 상하수도 등 토목 공사 수주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1.93% 내린 12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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