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미·중 추가합의 경계감에 하락…유럽↓

다우 0.11% 내린 2만6787.36…국제유가 2.02% 내린 53.59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10.15 09:16:2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추가 협상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23p(0.11%) 하락한 2만6787.36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2p(0.14%) 내린 2966.15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8.39p(0.10%) 미끄러진 8048.65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고 '1단계 무역협정'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하는 대신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단계 협정 체결을 위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이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 측과 달리 신중한 언급을 내놓은 점도 투자자 우려를 자극했다.

CNBC는 한 소식통을 인용, 합의를 서면화하는 데 여전히 많은 변수들이 남아 있어 추가로 대면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미국이 12월 시행할 예정인 추가 대중국 관세 조치를 철회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양측이 앞으로 수주내 합의문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만약 불발된다면 대중 추가관세가 12월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02%(1.11달러) 내린 5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92%(1.16달러) 떨어진 59.35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이후 발표된 양국간 부분합의의 세부 내용 부족이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낮췄다면서 유가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유럽증시도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7213.45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0%% 떨어진 5643.08, 독일 DAX 30지수도 0.20% 내린 1만2486.56으로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38% 미끄러진 3,556.26을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기 전 추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브렉시트 합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EU측 주장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