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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30살 '빈폴'…"한국문화 세련되게 풀었다"

매장·상품·비주얼 '브랜드 이미지' 탈바꿈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19.10.15 15:48:50

[프라임경제] 30주년을 맞은 빈폴이 이름만 빼고 모든것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빈폴이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다. = 김다이 기자

15일 인천 동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다시 쓰다'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의 헤리티지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빈폴의 한글로고와 자전거 심볼, 디자인 등을 선보였다.

빈폴은 지난 5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컨설팅 고문 계약을 맺고 브랜드 리뉴얼을 시행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의 정서, 문화, 철학을 매장과 서비스 등에 담았다.

먼저 빈폴은 서양 문물과 문화가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 되며 만들어진 1960~70년대를 조명했다. 한글 디자인을 살려 '한글 로고'를 선보였고, 자전거로고는 앞 바퀴가 큰 자전거 '페니 파싱'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바퀴살을 없앴다. 체격과 머리스타일, 자전거를 타는 각도 등을 바꾸고 여성과 어린이 로고까지 제작하는 등 동시대적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날 선보인 부스는 △빈폴맨 △빈폴 레이디스 △빈폴 액세서리 △빈폴 골프 △890311 총 5개다.

친환경 상품으로 폐 패트병 및 어망 등을 사용한 다운과 패딩 상품을 내년 1월에 선보인다. 버려진 패트병과 어망의 세척과 방사 과정을 거친 원사를 활용한 상품이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구, 필기구, 향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지속 개발한다. 악세서리 라인 역시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론칭한 890311 라인. ⓒ 빈폴

또한 빈폴은 론칭 시기인 1989년 3월11일을 모티브로 한 글로벌 전용 상품 '팔구공삼일일(890311)' 라인을 출시한다.

890311은 브랜드가 아닌 빈폴의 작은 라인 중 하나다. 밀레니얼 및 Z세대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의 대표 꽃인 오얏꽃(자두의 순 우리말)을 상징화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레트로 감성을 토대로 1960~70년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컬러를 활용했다.

이 외에도 맨과 레이디스 라인에 키즈 라인을 같이 선보였으며, 빈폴골프에서는 한국적인 느낌과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젊고 생동감있는 골프웨어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정구호 고문은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성숙 단계를 거쳐 쇠약해져간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30년간 대한민국 캐쥬얼 시장에서 넘버원을 차지하고 있는 빈폴이 앞으로 100년 이상 발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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