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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물길·도심길·하늘길 이어 원도심 대개조"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9.10.15 17:25:52

[프라임경제] 부산광역시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오후 '혁신을 통한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의 경우 원도심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남구 등 6개 구로 총면적은 97.01㎢에 달한다. 과거 부산의 번영 중심축이었으나 현재는 오히려 사람이 빠져나가는 문제를 겪고 있다. 원도심을 다시 발전시키면 도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뿐더러 도시 전반의 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원도심 대개조를 위해 파리의 리브고슈와 런던의 테크시티처럼 과감하게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특히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추진 등 부산의 비약적 발전 방향이 모색되는 현상황이 원도심 대개조를 동시에 추진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사진 가운데)이 원도심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발표 행사가 끝나고 원도심 지역 구청장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프라임경제

우선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난개발을 막고, 원도심 발전을 위한 중추 관리기능과 시민 여가공간이 더욱 확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00년간 도심을 단절시켰던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가 추진됨에 따라 폐선부지의 활용과 인근지역 재생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최초의 폐선부지 개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한다.

부산시는 '물길·도심길·하늘길'을 만들고, 이를 '수직이음'으로 연결해 부산 대도심권 시민생활축을 완성하기로 했다.

'물길사업'은 해양지역인 남항·북항과 도심하천인 동천을 연결한다. 아울러 영도물양장 재생, 우암·감만 연구개발(R&D)지구 조성, 범천수변공원 조성 등 7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부산항과 동천에 시티크루즈를 운항해 해양도시 부산의 장점을 살린다.

'도심길사업'은 철길 생태공원화 및 혁신지구 조성, 동서고가교 하늘공원 조성, 백년옛길 조성 등 7가지 사업을 담는다. 

'하늘길사업'은 원도심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인 산복도로 일원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원도심 공·폐가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산복도로 사면형 혁신주거지 조성사업'을 통해 경관을 살린 부산형 주거재생모델을 만든다.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차도를 복층화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 등으로 조성해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게 입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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