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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해외사업 '휘청' 동남아시장 줄줄이 철수

해외시장서 뒷걸음질 치는 11번가 "말레이시아 사업 철수"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19.10.15 17:38:32

[프라임경제] 지난해 9월 SK플래닛의 해외사업부 운영하던 11번가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SK플래닛이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엔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한 온라인 커머스 사업까지 철수한다.

SK플래닛 로고. ⓒ SK플래닛

15일 SK플래닛에 따르면, 현지 통신사 셀콤악시아타 합작 말레이시아 법인 '셀콤플래닛'의 지분 51%를 지난 4월 말레이시아 회사 PUC에 전량 매각했다. 2015년 4월 첫 말레이시아 진출 이후 4년만에 정리하게 된 것.

SK플래닛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이 워낙 변화와 성장이 많은 곳이다 보니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글로벌 회사들이 많이 들어와서 경쟁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선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당장 지속투자가 어렵다고 판단해 현지에서 잘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사에게 넘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콤플래닛은 지난 4년간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 적자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은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 사업을 중단했고, 지난해 6월에는 태국 사업도 정리했다. 올해 4월에는 말레이시아 사업까지 철수하면서 SK플래닛이 운영중인 해외사업은 터키만 남았다.

SK플래닛은 2012년 6월에 터키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2013년 3월에 'N11'이라는 사이트 론칭했다. 이는 2015년 연간거래액 기준 1위를 기록했고 2018년 1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향후 SK플래닛은 터키를 잘 육성시켜서 계속 성장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터키사업의 경우 흑자를 달성하고 있어 해외 사업 성공사례로 여겨지고 있다"며 "또 다른 해외사업은 당장 시작하는건 없지만 검토나 판단해 좋은 것들은 진행 할 수 있다. 구체적인건 나와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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