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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 65% "한은 기준금리 인하 예상"…11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호전'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완화' 기조·대내외 경제 여건 고려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0.15 17:26:53
[프라임경제] 국내 채권 전문가의 65%가 오는 16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1.50%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11월 채권시장 지표.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 이하 금투협)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35%였다. 

금투협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고려해 10월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월 종합 지표는 전월(104.9)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인해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일 경우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122.0)보다 대폭 호전된 165.0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지난달(116.0) 대비 15.0p 오른 13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표 부진에 글로벌 금리 하락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1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 BMSI는 지난달(86.0)보다 6.0p 92.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11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올랐다.

환율 BMSI는 전월(91.0) 대비 5.0p 하락한 8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 11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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