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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17일까지 48시간 총파업 돌입

올해 임단협 해 넘길 수도…"생산 차질 우려"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10.16 09:17:12

[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조합원 8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는 17일 오전 7시까지 이틀간 48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현대제철 노조 파업은 인천·충남·포항·당진·광전지부 등 5개 지회 조합원 8000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이다.

앞서 노사는 15여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영업이익의 15% 지급 △정년연장(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간 의견 합치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방식을 골자로 하는 '임금체계 개편'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현행 짝수 달만 지급되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될 수 있도록 조정해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최저임금법 위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데 반해 노조는 기본급 자체를 올려 최저임금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간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올해 임단협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과 이번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려할 만큼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대제철이 수요 산업 경기 악화로 감산을 단행하고 재고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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