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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은행주 '깜짝 실적'에 상승…유럽↑

다우 0.89% 오른 2만7024.80…국제유가 1.45% 하락한 52.81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0.16 09:03:4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3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기간) 시작과 함께 주요 기업 실적이 양호한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7.44p(0.89%) 뛴 2만70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53p(1.00%) 상승한 2995.68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0.06p(1.24%) 오른 8148.71을 기록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브렉시트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을 필두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을 올렸다. JP모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익을 발표하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씨티그룹도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생활용품 제조 대기업 존슨앤드존슨(J&J)과 대형 건강보험사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것은 물론,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미국 대기업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3분기 S&P 500 소속 기업들의 평균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협상 타결 기대가 부상하며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초안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이튿날 오전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막판에 정치적 또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EU 관계자들을 인용, 이날 자정 이후까지 논의가 이어질 수 있지만, 브렉시트 관련 법문서가 거의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17~18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을 승인하려면 15일 자정까지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법문서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국의 지표 악화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5%(0.78달러) 내린 52.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03%(0.61달러) 미끄러진 58.7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간 부분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종 타결까지는 적지 않는 난관이 예상된다는 전망과 함께 최근 중국의 잇따른 지표 악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과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보다 1.2% 하락,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Brexit)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며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탔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05% 오른 5702.05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1.15% 뛴 1만2629.79,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19% 상승한 3598.6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1.81% 하락한 7211.64로 마무리했다. 영국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복수의 EU 소식통을 인용해 EU와 영국 협상팀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법적인 문서가 곧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EU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6일 오전 각 회원국 대표에게 초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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