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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 고객중심으로 '핀셋 혁신'

향후 분쟁조정위원회 결정 존중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한 배상"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0.16 11:28:54
[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독일금리연계 DLF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 노력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중심으로 자산관리체계 혁신을 약속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독일 DLF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진행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을 존중하고, 조속한 배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고객신뢰 회복 및 고객중심 자산관리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영업체계를 혁신한다. 또 인프라·영업문화·KPI를 고객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각 부문별 세밀한 '핀셋 혁신'을 추진한다. 

'상품선정 단계'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 자산관리업무를 상품조직과 마케팅조직으로 분리해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는 고객중심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상품판매 단계'에서는 PB고객 전담채널을 확대하고 PB검증제도를 신설하며 채널과 인력별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에 차등을 둔다. 원금손실형 투자상품은 고객별·운용사별 판매한도를 두며, 자산관리체계 정비시까지 초고위험상품 판매를 한시 중단한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자체검증 △리스크검증 △준법검증으로 구성된 3중 구조 통합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케어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인 고객케어센터를 신설한다. 또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유선 외 온라인 해피콜을 도입해 해피콜 100%를 실현하고, 노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경우 판매 즉시 해피콜 의무화 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인프라 혁신' 부문은 위험 조기경보·고객별 투자 이력조회·수익률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자산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애주기 자산관리체계를 도입해 연령대별 상품 라인업 및 포트폴리오 제공 등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상품 추천 및 상담 기능이 강화된 비대면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영업문화 혁신'은 고객 자기결정권 제고를 위한 '투자 숙려제도'와 금융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고객 철회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상품 손실 가능성 사전안내 강화를 위해 이해가 쉬운 용어사용과 그림, 표를 활용해 투자설명서 및 약관 등 관련 서류 정보 전달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책임경영 일환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노력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는 경영인증제도 도입한다.

무엇보다 고객케어 집중 차원에서 4분기 자산관리상품 관련 KPI 평가를 제외하고, 외형실적 위주 평가방식을 혁신해 고객중심 및 금융소비자보호 등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 가능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체계 혁신 방안 성공적 추진과 '고객 중심" 영업문화로 전면 전환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향후 고객 눈높이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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