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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기술 국내 특허

배아줄기세포 제조·보관 기술…다양한 '난치성 질환' 확장 계획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0.16 17:43:43
[프라임경제] 차바이오텍(085660, 대표이사 오상훈)이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 및 보관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차의과학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 및 보관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 차바이오텍 홈페이지 캡처



이번 특허는 차바이오텍과 차의과학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체세포 핵 치환 (SCNT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복제기술을 적용해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한 후 이를 보관하는 기술이다.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대비 증식 및 분화 능력은 뛰어나 지만, 다른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면역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면역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에 확보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특허 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 체세포 핵을 주입함으로써 본인 외에 타인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체세포 제공자의 유전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포를 손상 없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동결 보존 시스템까지 확보,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산·학·연·병 간 협력을 통해 배아줄기세포 활용 범위를 현재 치료방법이 없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는 배아줄기세포의 면역 거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범용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나 연구소 등과 협업으로 연구개발(R&D) 효율성을 제고해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상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유일한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일본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배아 유래 망막상피세포를 활용, 희귀 난치병인 스타가르트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16일 차바이오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4.47%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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