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구역 수주전 단지 내 현대백화점 입점 '강수'

2019-10-17 14:24:49

- 현대백화점그룹 손 잡고 범 현대가 브랜드 타운 '추진'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그룹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남3구역 백화점 입점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과 손잡고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면서 범 현대가 브랜드 타운을 추진한다.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지역 내 백화점 입점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업무협약 체결의 배경으로 공사비 1조9000억원, 사업비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한남3구역 사업에서 범 현대가의 약진을 보이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꼽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된 뒤, 지난 2018년 12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정진행 부회장을 부임시키며 '건설명가의 부활'을 선언한 바 있다.

정진행 부회장은 부임 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이름값'을 했다고 평가되지만, 업계에서는 미리 준비된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는 평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품은 전통적 부촌인 한남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매머드급 재건축은 현대건설이 놓칠 수 없는 큰 사업인 셈.

한남동 일대 재정비 사업의 첫 시작인 한남3구역은 현대백화점그룹 입장에서도 욕심나는 곳이다. 한남동이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데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특성상 한남동에서 랜드 마크 급의 백화점을 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

이러한 관점에서 범 현대가가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인 셈이다. 이번 전략적 협력의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이러한 점은 더욱 크게 부각된다.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그룹의 협약체결의 주요 내용에는 △현대백화점 계열사 및 보유 브랜드의 한남 3구역 상가 입점 △상가 컨텐츠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상호 공동 기획 △한남3구역 입주민 대상 주거 서비스 제공(조식서비스, 케이터링 등) 등이 담겼다.

백화점 뿐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유통브랜드들의 상가입점을 포함한 상가의 기획 운영으로 주거지인 공동주택 뿐 아니라 상가까지 범 현대 브랜드 타운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전략도 현대백화점그룹의 특색을 입혀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현대백화점의 문화강좌 개설이 대표적인데, 그간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마다 유명 강사진을 초청한 강의를 진행하거나 미취학 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짜면서 활동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형성에 힘을 기울여 왔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현대백화점 문화시설 등을 콜라보해 낸 범 현대가 특유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탄생시킨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조식서비스 등 호텔급 서비스로 최근 초고가 단지에서 도입되고 있는 입주민 케어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프리미엄' 서비스로 무장하겠다는 선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백화점의 상징인 현대백화점과 국내 최고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브랜드와 손잡고, 서울 최초 프리미엄 백화점이 들어선 아파트 컨셉의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외관의 화려한 모습을 넘어선 단지의 가치와 입주민의 실생활 품격이 높아질 수 있는 특장점을 살리겠다"며 협약체결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주택사업본부장인 윤영준 현대건설 전무와 도시정비영업실장을 맡고 있는 김태균 상무를 비롯한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현대백화점 그룹 영업본부장인 정지영 부사장 등 각사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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