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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5G 로밍 서비스 국가 확대 '박차'

SKT '연내 4개국 확대' · KT '유럽서 상용화' · LGU+ '차이나유니콤과 제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0.17 17:32:41
[프라임경제] 국내 이통 3사가 5G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한국의 5G를 알릴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국내 이통 3사가 5G 로밍 서비스 국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 연합뉴스


SK텔레콤(017670)은 올해 7월17일 이통 3사 중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KT(030200)는 유럽 3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하고, 유럽 등 해외 유수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T, 20개국 이상 커버리지 넓힐 예정

SK텔레콤은 올해 7월17일 스위스에서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는 20개국 이상으로 5G 로밍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로밍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올해 2월에는 마케팅·기술·단말 전문가로 구성된 5G 로밍 TF 조직을 꾸렸다. 이후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정해 5G 로밍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0년 5G 로밍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5G 로밍 서비스를 연내 4개국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국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이통사들과도 로밍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2020년을 '5G SA(Stand Alone) 로밍 개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고객들이 초저지연·초고속 5G를 해외에서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올해 연말까지 스위스를 방문하는 SK텔레콤 고객은 빠른 데이터 통신과 선명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5G 로밍 서비스를 일반 로밍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baro'요금제에 가입하면, 스위스에서 추가 비용없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5G 로밍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프로모션 기간 내 해외 방문객의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를 만들 계획이다.

SK텔레콤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은 삼성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5G이다.

◆KT, 유럽 3개국서 5G 로밍 서비스 

KT는 △이탈리아 팀(TIM, Telecom Italia Mobile) △스위스 선라이즈(Sunrise) △핀란드 엘리사(Elisa)와 손잡고 지난달 21일 자정부터 유럽 3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지난 5월27일, 한중일 대표 통신사들의 전략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5G 로밍 시연에 성공한 이후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의 대표 통신사와 상호 네트워크 연동, 현지 필드 테스트를 거쳐 5G 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KT 고객은 유튜브(HD 720P 해상도의 권장속도 2.5Mbps)는 물론, 최대 8명과 최대 FHD(full HD)급 화질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나를(narle)' 서비스를 고품질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 5G 로밍 서비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 갤럭시노트 10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5G 상용화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완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으로 로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유럽 5G 로밍 상용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이 자주 찾는 여행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이자,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선보였다. 해외여행 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신청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적용된다.

◆LGU+,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 준상용화

LG유플러스는 중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과 제휴를 맺고, 지난달 16일부터 자사 5G 고객을 대상으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와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4월 5G 로밍 연동에 대해 양사 협의를 마치고 6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5G 로밍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시범 상용망 연동이 8월16일 완료됨에 따라 9월16일부터 LG유플러스 5G 가입자들은 중국에서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서비스 정식 개시는 차이나유니콤 공식 5G 상용화 시점에 맞춰 진행되며 현재 준상용화된 상태다. 

'제로' 요금제를 가입하고 중국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 없이 5G 데이터 로밍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G 로밍 서비스 초기 단계이며 국가 수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고객이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핀란드와 스위스, 중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유럽 등 해외 유수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 국가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5G 로밍 서비스는 3개국 모두 LG전자 V50, V50S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됐으며, 핀란드 내에서는 삼성전자 S10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달 내로 핀란드 및 스위스에서 삼성 5G 플래그십 단말 이용 고객도 5G 로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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