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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예상보다 더딘 수익성 개선…목표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식약처 추가 조사 가능성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0.18 09:24:07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추가 조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허가 모멘텀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49만원으로 하향했다.

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밑돌면서 수익성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 허가 모멘텀은 살아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식약처 추가 조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톡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50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0.5% 하락한 95억원, 영업이익률은 1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하이웨이원 인수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ITC 소송비용 2분기와 같은 45억원 반영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블랙마켓 단속 재개와 내수용으로 유통된 톡신 중 일부가 중국 따이공 채널로 수출돼 내수 매출로 인식된 물량이 관세청 데이터에 인식되면서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디톡스 오송 3공장 수출용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3개 배치 보관검체에 대한 검사 진행 결과 품질 부적합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1개 배치 제품에 대해 수거 및 파기 명령을 내렸다.

나 연구원은 "해당 배치에서 생산된 제품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회수 명령에 따른 실적 차감은 제한적이지만, 식약처가 국내용으로 조사를 확장할 계획인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이번 이슈가 오창 1공장으로 진행 중인 뉴로녹스의 중국 허가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는 지난 9월2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보안자료를 제출해 내년 초에는 품목허가 승인이 완료될 것"이라며 "더 이상 지연이 없을 시 뉴로녹스가 디스포트보다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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