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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여성 18%, 기저질환 동반…심장·대사질환 가장 많아

분당차병원 "작은 근종도 가임력 보존 위해 의료진 상의 필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10.18 10:19:09
[프라임경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2018년 내원한 여성 초진환자 3373명을 조사한 결과 17.8%(601명)가 기저질환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질환으로는 △심장·대사질환(28.0%) △갑상선·내분비질환(27.2%) △부인과(15.7%) △류마티스(7.1%) △호흡기(7.1%) 순으로 드러났으며 그 외 간질환과 혈액종양, 수면 장애 등을 동반한 환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대사질환의 경우는 △심전도 이상 △콜레스테롤 상승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소견을 보이는 군이 많았으며, 내분비 질환으로는 갑상선 및 당뇨 등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2018년 내원한 여성 초진환자 3373명을 조사한 결과 17.8%가 기저질환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분당차병원


이와 함께 근종과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이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난임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갑상선 내분비 질환이나 자궁선근증의 경우 반드시 난임 의료진을 동반해 진료 받는 것이 난임 치료에 중요하다.
 
권황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소장은 "예전에 비해 난임 여성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기저 질환을 동반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심장·대사질환과 당뇨와 갑상선 질환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부인과 질환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기저질환은 임신성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치료 없이 난임 치료를 하면 반복적 착상 실패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난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권 소장은 "부인과 질환 중 심한 자궁선근증으로 자궁의 착상 능력이 떨어져 난임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진료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자궁선근증의 경우 먼저 수술로 치료할지, 혹은 임신 시도 후 환자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치료를 할 지 결정하는 것이 임신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한 "사소해 보이는 질환이라 해도 난임 치료 전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임신 후 산후 합병증이나 태아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난임 의료진과 상의 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도 높이고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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