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정무위의 종합감사에서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평양 원정 경기 생중계가 취소된 데 대해 "KBS는 중계 계약금의 두 배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계약금을 내고 잘못도 없는데 계약금을 떼이면 더 돌려받는 게 관행"이라며 "다 혈세인데 계약금이 얼마인지도 공개 안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 같이 말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축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렀다. 당초 지상파 3사는 경기 생중계를 추진했으나 북한의 비협조로 불발됐다.
북한은 0:0으로 경기 종료 후 중계 영상 DVD를 KBS에 전달했다. 녹화영상 방송을 계획했던 KBS는 저화질을 문제 삼아 녹화 중계 방송도 취소했다.
김 의원은 "남북 관계 개선도 좋지만 주권 국가의 자존심부터 지켜야 한다"고 날 세웠다. 이에 대해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축구 관련 사안은 의원님 못지 않게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