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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대기해" "바보 같다"…권용원 금투협회장 '직원 갑질 논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수시 폭언…금투협 "사실 확인 후 공식 입장 표명"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0.18 16:10:36
[프라임경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하 금투협회장)이 임직원 폭언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임직원 등에 대한 폭언 및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은 권 회장이 지난 5월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1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을 비롯한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가 보도한 녹취록에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 (오늘 애가 생일이라서…)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며 핀잔을 준다.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다른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라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내뱉는다. 

그런가 하면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는 말까지 한다.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

현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권 회장은 지난 14일 자산운용협회 세계총회 참석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고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투협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권 회장은 해외 출장 중으로 이날 귀국할 예정"이라며 "현재 금투협에서는 권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권 회장이 귀국한 이후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공식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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