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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문화 이벤트 "감성의 계절에 취하다"

'직접 소통 시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잠재 고객 확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0.20 13:52:22
[프라임경제] 금융업계가 감성이 풍부해지는 '감성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협찬이나 이벤트 및 프로모션과 같은 간접적 방식이 아닌,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 방식을 취하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는 고객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문화마케팅이 자연스레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잠재 고객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핫플레이스' 을지로 만난 신한카드

노가리 호프 골목과 조명축제 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 을지로를 방문한다면 어렵지 않게 신한카드를 접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을지로의 개성 넘치는 가맹점과 지역 작가들이 협업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전시 을지로 아트위크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 신한카드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지난 8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 및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함께 서울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 을지로사이' 오픈식을 진행했다. 이는 지역상생 차원에서 서울시와 MOU를 맺은 신한카드가 '을지로3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을지로3가 역사 지하 보행로 기둥과 유휴공간에 △을지로사이 컬처존 △메트로 광장 △라이팅 갤러리 △메이드 인 을지로 △디지털 갤러리 등을 조성해 지역 고유 문화와 자산을 소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하철 열차를 연상시키는 '을지로사이 컬처존'은 지역 장인과 작가간 협업으로 지역 산업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했다. 을지로 지역 즐길 거리를 한눈에 정리한 '을지로 컬처맵'은 지하철 이용객이나 도시 여행객, 직장인들 등에게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 보행로 기둥 사이를 활용한 전시물도 눈에 띈다. 

조명산업과 그래픽디자인을 주제로 조성한 '라이팅 갤러리'는 을지로 지역작가들이 을지로의 현재와 미래 등 지역 관련 스토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메이드 인 을지로'의 경우 공구·오디오·소방·전기전자 등 다양한 자재를 활용한 입체포스터를 통해 을지로를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중구청이 진행하는 '을지로 라이트 웨이' 기간에 맞춰 신한카드 '을지로 아트위크'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을지로 아트위크'는 인기 가맹점(12곳) 특징을 지역 작가들이 개성을 살려 그려낸 작품을 전시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전시다. 또 이들 가맹점에서는 전시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음식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미디어 아트를 통해 또 한 번 경험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디자인 사업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중장기 관점에서 기획했다"라며 "고유 지역문화 및 자산을 활용한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기업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층 다채로운 이태원 '다빈치모텔'

다음 주말 이태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현대카드 스페이스와 그 일대를 추천한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이태원 소재 현대카드 스페이스에서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공연과 토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티켓 구매하지 않은 고객과도 소통 가능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이태원 일대에 마련해 눈길을 끈다.

현대카드는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페이스에서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주변 일대에서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도 실시한다. ⓒ 현대카드

우선 해당 기간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제작을 지원한 '한정판 바이닐(LP)'을 발매한다. 

우효 2집 앨범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는 25일 낮 12시부터, '월간 윤종신' 곡들이 담긴 '월간 윤종신 Vinyls'는 익일인 26일 낮 12시부터 바이닐앤플라스틱 1층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아울러 바이닐앤플라스틱과 뮤직 라이브러리(1층)는 다양한 브랜드가 운영하는 뷰티 바와 칵테일 바, 라운지 등으로 변신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러피안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는 어메니티 숍 컨셉으로, 신제품과 함께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아워글래스(HOUR GLASS)'는 셀프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뷰티 바(Beauty Bar)와 전문가 터치 업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메리칸 위스키 브랜드 '잭다니엘스'는 칵테일 바를 열고 이 기간에만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칵테일을 선사하고, 바버샵을 설치해 전문 스타일리스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젊은 감각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MSGM'은 팝업 스토어도 선보일 예정.

바이닐앤플라스틱 2층과 루프탑의 경우 음악과 함께 제주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 라운지도 오픈한다. 이마트는 뮤직 라이브러리 1층에서 피코크 디저트 및 핑거푸드 등 간편 음식을 판매하는 매점을 운영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바이닐앤플라스틱 광장과 이태원 지점에 걸쳐 포니·베뉴·코나 HEV 등 차량을 전시한다.

한편,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은 다빈치모텔 별관으로 운영된다. 

1층에서는 현장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다빈치모텔 에디션으로 제작된 컵케이크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3층은 네온과 미러볼 등이 빛나는 공간에서 디제잉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디스코클럽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 역시 무료입장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빈치모텔 참가자뿐만 아니라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도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평일 점심에 만난 '스치듯라이브'

낯선 곳에서 낯익은 음악이 스치듯 마주칠 때 반가움과 희열을 느끼고 싶은 여의도 직장인이라면 점심시간을 활용해 한화투자증권 사옥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난 11일 한화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앞 물고기공원에서 진행 중인 'LIFEPLUS 스치듯라이브 2019' 현장 모습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권희백)은 여의도 직장인들을 위한 도심 속 음악회 '라이프플러스(LIFEPLUS) 스치듯라이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한다. 

'라이프플러스 스치듯라이브'는 한화생명을 포함해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총 한화그룹 5개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12시10분~50분까지 약 40분간 여의도 사옥 1층 물고기 공원에서 실시된다. 

지난해엔 △요조 △봉트라베이스 △KYOUNGMIN △디에이드(前 어쿠스틱콜라보) △마틴스미스 △잔나비 △옥상달빛 등 유명 인디뮤지션들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도 11일 소수빈, 18일 스텔라장이 참여했으며 오는 25일과 11월1일엔 각각 △더로즈 △브로콜리너마저가 참여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한 라이프플러스 스치듯라이브는 매회 공연마다 선착순으로 커피 200잔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뮤지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경품도 제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또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한화투자증권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방송도 실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라이프플러스 스치듯라이브와 관련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점심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음악회"라며 "라이프플러스만의 Inspirational Wellness(유연하고 창의적인 삶을 위한 문화 서비스) 의미를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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