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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클럽 0'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사 매년 축소

최근 3년간 IPO 주관,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NH증권 '3파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10.21 12:57:37
[프라임경제] 코스피·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의 신규 IPO 기업의 숫자와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면서 자본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동력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재호 국회 정무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신규 IPO 기업의 숫자와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코스닥·코스피 등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숫자 36개 회사에 불과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연합뉴스


정재호 국회 정무위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 코스닥·코스피 등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숫자 36개 회사에 불과했다. 

이는 2018년 77개 회사 대비 46.7% 수준에 머무르는 수치다. 

신규 IPO시장이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모습은 증권사의 IPO 인지수수료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6년 1025억원을 기록한 코스피·코스닥의 인지수수료 시장이 2019년 3분의 1 규모로 축소된 것이다. 

특히 자본시장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신규상장기업, 이른바 '빌리언 클럽'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IPO 시장에서 공모가가 높고 시가총액 규모도 큰 기업이 등장할 경우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기존 상장기업들 가치도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며 "코스피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총 7개 빌리언 클럽 기업이 나타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2018년에는 0건, 2019년에는 2건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의 자본시장에 새 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증권사 중 신규 IPO 시장 주관 순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3파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최근 3년간 ING생명 등 총 40개사를 주관하며 약 658억원의 인지수수료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 등 51개사를 주관하며 612억원의 인지수수료를 받았다. 

해외 증권사의 경우 비교적 공모가 밴드가 높은 대어급 우량기업 IPO를 선별해 주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JP모건의 경우 상장직후 13조 원이라는 경이적 기록을 세운 넷마블게임즈 등 단 3개사만을 주관하며 총 90여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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