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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필요한 제주항공 '韓방문 외국인 잡기' 총력

베트남 현지마케팅 강화·일본 겨냥 여행박람회도 참가

권예림 기자 | kyr@newsprime.co.kr | 2019.10.21 14:39:53
[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은 주요 취항 국가의 현지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시점에서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한국을 찾는 방한 여행객 유치를 통한 상황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높아진 소득수준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한국을 찾는 베트남 여행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한베트남관광객은 2014년 11만3485명에서 지난해 41만2690명까지 증가해 5년간 3.6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방한베트남관광객 추이에 대응해 지난 3월부터 베트남 국적의 객실승무원들을 채용해오고 있다. 또 베트남 노선을 7개까지 확장, 오는 11월에는 푸꾸옥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17~18일에는 제주항공 베트남 국적 승무원들이 호찌민 사이공무역센터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에이지투웨니스와 함께 메이크업 시연회를 진행했다. 

10월17일~18일 제주항공 베트남 국적 승무원들이 사이공무역센터에서 에이지투웨니스와 함께 메이크업 시연회를 진행했다. ⓒ 제주항공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한국발 여행수요가 급감한 일본노선도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국내에서는 일본노선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만큼,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유치를 통해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제주항공은 24~27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9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이 같은 박람회 참가를 통해 제주항공은 한국과 대양주, 동남아 등 다양한 일본발 제주항공 노선을 관계사들과 일반 여행객들에게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일본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 역시 지난 8월말까지 390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나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국내 여행수요 증가세 둔화에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주요 취항국가들의 현지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활동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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