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광주시의회 부의장 수행비서 충원 계획에 비난 봇물

참여자치21 "비루한 권리 행사를 창피한줄 모르고 밀어붙이고 있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9.10.21 16:22:15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가 부의장 수행비서직 인원 충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비루한 권리 행사를 창피한줄 모르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광주시에 부의장을 수행할 7급 상당의 직원 충원 등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재출했다.

시의회는 부의장들이 의장 공석시 회의 진행이나 외부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수행비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의장은 장재성(서구1)·임미란(남구3) 의원 등 2명이다.

앞서 시의회는 부의장들이 의장 공석 시 회의진행이나 외부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수행비서가 필요하다며 조직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행사 참석시 혼자 운전해서 주차하다보면 어려움이 많고, 운전기사와 수행비서가 있는 다른 기관장들과 비교하면 모양새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적절성 논란에도 '부의장 의전 및 행사지원 인력'이라는 원안 그대로, '부의장 의전 수행비서' 충원 요구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 시민사단체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참여자치21은 21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의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과연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소임을 충실히 하고 있는가"라고 질책했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국내·해외 연수 일탈에 이어 광주시의회 부의장 수행비서직 인원 충원 요구 등의 황당한 행보를 보며, 대체 지방의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여기 더해 시의회와 시의원들의 무능까지 짚었다.

단체는 "정작 1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의회 본회의 시정 질문 내용과 과정들을 보면 나태하고 무능한 수준이하 직무유기에 해당했으며, 비루하기까지 하다"고 힐난했다.

특히 "의회의 기본 기능인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무엇으로, 어떻게  할 줄도 모르고 능력도 부족하면서, 제 밥그릇은 더 크게, 시민혈세로 더 많이 밥 양을 채우겠다는 비루한 권리 행사를 창피한줄 모르고 밀어붙이기까지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자치21은 '광주시의회는 부의장 의전 수행비서 인력 충원을 철회할 것'과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시민혈세 낭비조직개편안'을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덧붙여 "광주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소임을 다할 수 있는 기본기를 연마하라"며 "광주시 현안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철저한 조사, 연구하여 대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