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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종식 목포시장 '행정의 척추' 간부 공무원들과의 소통은?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10.22 09:18:54

[프라임경제] '연목구어' 목적과 수단이 일치하지 못한 점에서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비유어다.

힘으로 남을 굴복시키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모자라 그러는 것 뿐이다. 맹자는 왕도정치로 천하의 평화를 이루고 자 했다. 그러나 제후들은 맹자의 인의를 인정했지만, 그것은 이론에 그친다며 외면했다.

'평화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를 꿈꾸고 있는 행정의 달인 김종식 목포 시장 역시 아마도 행정 구성원들을 어짊과 의로움을 통한 인의로 포용하고 행정의 구성원들이 양심 있는 인의로 그를 믿어주고 그의 철학을 받들어 그가 추구하는 목포의 변화를 함께해 줄 것을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믿음과 확신으로 자신의 구상을 추진력 있게 받들 것이란 바람 하나로 노련한 정무적 감각에서 승진과 요직 배치를 했을 많은 간부들의 충성 맹세는 훈련이 되지 않은 까마귀 떼가 모인 것 같은 무리로 변해버린 것 같은 아쉬운 현실에 놓여 있음을 그는 파악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행정과 조직의 마술사 같은 그가 모를 리가 없는 데 조용히 묻혀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에 그의 의중이 무척 궁금하다.

고시 출신으로 행정의 요직을 거쳐 오면서 완도군수 3선이라는 스펙을 품고 있는 김 시장이 목포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목포의 변화를 보면 그의 감각으로 조직 내의 흐름에 대해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의문은 믿기지가 않는 부분으로 그의 의중이 더욱 궁금하고 의아스러운 부분이다.

실제로 A 과장은 직장 내 갑질로 인해 직원들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을 꺼리는 범위를 넘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보수적인 성격으로 치부하며 묻어두고, 다른 과장은 민원이 발생해 차 후 목포시에 큰 파장이 불어 닥칠 사항에 대해 진화는 커녕 터지면 말지 식의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모 국장은 자신과 입맛이 맞지 않는 언론과 시의원을 뒤에서 험담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 김 시장의 인사는 기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는 자신은 억울할 수 있는 평점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의회와 지속되고 있는 집행부의 갈등 봉합에 대해 적극적인 것은 바랄 가치도 없지만 형식적으로 나마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국장 한명 없는 목포시 집행부는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시장의 정무적 비서인 소통실 역시 그 자리가 무엇을 하는 자리인지의 궁금증보다는 과연 시장과 소통은 하고 있는 것인지, 떠도는 풍문대로 그저 선거 보은으로 그림자로 있으면서 엉뚱한 생각에만 차 있는지, 그토록 탈 많은 자리를 만들고도 초라한 '상가지구(喪家之狗)'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이러한 비판적인 글에 대해 당사자들은 시장 떼리기 아니면 특정인 깍아내리기 식이라는 비평으로 또 다른 여론을 형성하고 그것을 확산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러한 풍문과 비판에 대해 책임 있는 대응으로 나서야 하고 해결점을 찾아야만 외로운 길을 걷지 않을 것이며, 목포시의 발전과 후배 공직자들의 희망이 더욱더 커져나가 열려 있는 시 행정이 복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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