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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부실시공에 의한 재시공에 5억원 증액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10.22 10:01:13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고하도 힐링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상데크가 부실시공으로 인해 재시공을 하면서 5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특혜의혹을 낳고 있다.

목포시는 해상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하도 해안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연장 2.7㎞ 중 1차분인 1.1㎞ 구간에 데크를 설치하는 공사를 발주한 후 지난해 9월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점이 심각하게 드러나 재시공을 주문하고 책임 감리자를 배치했다.

당시 해상 파일과 철구조물 조립 등 전체 공정의 35%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 부분인 해상 파일과 철구조물 조립 부분에서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심각한 구적인 결함이 드러나 재시공을 하면서 시공사의 손해보상 차원에서 공사금액이 증액됐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구조 강관의 재시공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보완하는 공사를 거쳐 다음달 초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공사의 잘못으로 이뤄진 재시공에 대해 공법을 변경하는 등 당초 공사금액보다 5억원이 증액된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시공을 마무리 하고 준공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공사금액의 증액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부분은 당초 발주한 관급자재는 1억원 가량 감액이 된 상태에서 시공 부분에 대해서는 6억원이 증액이 되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에서 총연장 길이와 선형의 변경이 없는 가운데 순공사비가 증액됐다는 부분이다.

해상 데크의 시작점부터 암반지역에 가파르게 시공된 데크에서는 시각적으로 보아도 불안감이 들 정도로 시공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시는 "구조에는 문제가 없다는 감리의 해명을 실어 준공 후 보완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감리가 제시한 보완 문건을 제시하며 준공 후 점차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시의 입장은 납득하기가 힘든 부분으로 부실시공에 의한 재시공으로 인한 안전에 대한 염려와 혈세 투입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불안감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과 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한 공사금액 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나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며 당초 설계에 대한 문제점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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