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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방통위원, 방통위 국감 종료 후 사의 표명

임기 5개월 앞두고 물러나…"자리 비워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0.22 10:43:52
[프라임경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 국정감사를 마치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 연합뉴스


이날 고 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5년 5개월 동안 재직했다. 5개월쯤 임기가 남아 있지만 이쯤에서 상임위원직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상임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보다는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임자가 임명되는 대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숙성시키는 시간을 갖겠다"며 "올라갈 무대가 있고, 기다리는 관객이 있는 한 배우의 공연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1일 종합감사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청와댜에 고 위원의 교체를 요구했고, 청와대가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책 저자를 방통위원 후보로 검증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질의하자 고 위원은 "박 의원이 쓴 과격한 표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은 "저 같은 경우 앞으로 5개월정도 임기가 남았지만 정무직이라는 게 언제든지 그만둘 각오로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며 "역할이 없다면 임명권자에 거취를 넘기는 게 정무직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고 위원은 "개인적으로 여라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해 중도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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