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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신원증명 선도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2019'

DID 산업 전망·활성화 방안 논의…국내외 파트너사 46곳 합류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0.22 17:18:01
[프라임경제] 최근 개인정보 침해와 유출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ty, 이하 DID)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김영린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이에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회장 김영린)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DID 그 위대한 시작을 함께하다'를 주제로 22일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2019'를 개최했다.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는 소비자가 간편하게 사용하고 서비스 제공 업체가 더 쉽게 배포·관리할 수 있는 인증방식인 DID 기술 표준을 정하기 위해 설립된 얼라이언스다.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과 한국전자서명포럼(의장 한호현), 한국 FIDO 산업포럼(회장 이기혁)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각각 안내 부스를 운영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분산 ID 신원증명 및 생체 인증 체계, 보안 관련 해외 인사를 비롯해 관련 업계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발대식과 함께 DID 관련 산업 전망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영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는 세계를 하나의 기술로 묶을 수 있는 글로벌 연대 플랫폼의 우렁찬 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의 자기결정권이 더해지면서 전통적인 Server-Client 모델의 신원 관리체계에서 사용자가 자기 주권을 갖는 체계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원증명을 전 인류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발대식 이후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DID 얼라이언스의 지배구조와 정책이 완성되고 참여기관들의 의사결정에 의해 본격적으로 DID가 실현되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서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는 이순형 라온시큐어(042510) 대표와 FIDO 얼라이언스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Ramesh Kesanupalli)가 글로벌 DID 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DID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는 글로벌 파트너사는 NEC, Mobile Iron 등이며, 한국 파트너사는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농협은행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한국투자증권 △삼성SDS(018260) △나이스평가정보 △라온시큐어 등 총 46개 기업이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보안 전문가 타허 엘가말(Taher Elgamal)은 탈중앙화된 신원 식별 보안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 발표자인 한호현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부회장은 "진정한 DID는 개인 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DID 분야는 한국이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세계를 주도할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상무)가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분산ID 기술인 옴니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상무)는 'Self-Sovereign Identity를 위한 DID&FIDO 기반 옴니원(OmniOne)'을 주제로 설명했다. 옴니원은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분산ID 기술이다.

김 상무는 "웹 3.0 시대에는 개인정보가 개인에게 귀속되고, 현재는 사용자 중심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DID는 제가 만든 ID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DID 기반 VC를 사용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 사용하는 데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디지털 신분증으로 효력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

또한, 그는 "DID 얼라이언스를 통해 옴니원과 소브린의 각기 다른 DID 플랫폼이 상호 호환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소브린 재단의 필립 J 윈들리 이사장을 비롯해 △FIDO 얼라이언스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 △백상현 병무청 정보기획과 사이버보안팀장 △박정현 금융결제원 차세대인증부 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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