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민주평화당 "LG그룹 갑질, 수사 촉구"

(주)서오텔레콤·(주)미래지원·오랙스 피해사례 들어 대책 마련 요구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0.24 16:50:12
[프라임경제] 민주평화당 갑질 근절대책위원회는 24일 LG그룹 계열사의 특허기술 탈취 및 협력업체 유린 등의 횡포에 대해 법률 검토를 통한 고발 등 강력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갑질 근절대책위원회(이하 갑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주)서오텔레콤·(주)미래지원·오랙스의 대표들이 당한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LG그룹의 중소기업 대상 갑질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수 (주)서오텔레콤 대표는 "2001년 긴급 호출 서비스를 출원하자 LG에서 기술에 대한 설명 요청을 했고 이에 응했더니 특허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LG 측과 협상을 통보했지만 "(서오텔레콤의) 특허기술을 LG와 공동소유로 해주지 않으면 무효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LG가 제공하는 서비스 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 받은 서비스 요금을 서오텔레콤에게 반환하라고 판결했지만 (LG가) 시간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우 (주)미래지원 대표는 2007년 LG전자로부터 대규모 설비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분쟁이 생겨 지금도 민사소송을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정신현 오렉스 대표는 "엘지디스플레이에서 계획한 V6 LCM 프로젝트용 고효율 유리관 개발사업에 참여해 2009년 10월 LG 전용 조성물의 유리관 용해로 완공 등의 성과를 냈지만 LG디스플레이가 배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갑대위 위원장인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LG가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기술을 인정하고 활용한 사업 추진이 아닌, 특허권·기술력을 갈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