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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통합·개혁의 길 위해 탈당 선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0.27 18:01:59
[프라임경제]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서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서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결국은 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본인의 SNS(페이스북)계정에 탈당하겠다고 게재했다. ⓒ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SNS 계정


문 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경제는 1%대의 성장률로 주저앉아 IMF 관리체제 직전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날개 없이 추락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공감된다. 현 정치가 얼마나 구태의연하고 실망스러우면 초선 국회의원들이 연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나"고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들의 요구를 배신하고 또 다른 특권과 반칙의 화신이 됐다"며 "자유한국당이 부활한 이유는 청와대의 오만과 불통이, 더불어민주당의 남 탓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에 대해 "두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시대착오적 행태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은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살리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국가 대개혁의 목적으로 창당됐지만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선거에서 승리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원칙과 기준 없이 이리저리 휩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을 창당해 3당 돌풍을 일으킨 것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꺼트린 촛불 정신의 심지에 다시 불을 붙이려고 한다. 내로남불의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사회를 원칙과 상식이 숨 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바꿔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국강병의 우리나라를 만드는 정치 △시대 변화에 걸맞은 다양성의 정치 △적대와 증오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치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 △민생 중심의 선진적 정치를 실천하는 정치세력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른미래당의 탈당 선언은 이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당비 대납 의혹으로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압박을 더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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