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견건설사들이 6110세대 규모로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인천과 대구지역의 공급일정이 다수 잡히면서 전체 물량을 견인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심광일)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11월 주택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를 30일 발표하면서, 20개사가 20개 사업장에서 총 6110세대를 공급할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9679세대) 대비 3569세대 감소한 것이고, 전년(2757세대)에 비해서는 3353세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수도권에서 0건이던 분양계획이 올해 3189세대로 늘어나면서 이 같은 증가폭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974세대를 공급할 예정으로 수도권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1407세대를 공급하면서 독보적인 물량공세가 예정됐다.
대구의 이 같은 공격적인 물량공세는 최근 대구청약시장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흐름을 붙잡기 위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자칫 지나친 물량공세가 미분양으로 이어져 장기간 적체될 경우 시장붕괴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구지역은 비슷한 패턴을 보이면서 주택시장이 요동친 적이 많다.
대구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최근 청년층의 유출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로 기존 유주택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청약경쟁률을 믿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며 "실제 계약단계에 가서 뒤집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