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 "환경문제, 대안은 바이오 플라스틱" 유수연 테코플러스 대표

2019-10-31 11:11:09

- 기존 편리함 유지,자원 절약·재활용…현실적인 일회용품 대처 제시

[프라임경제] 플라스틱은 오랜 기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자리해 왔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빨대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소재로 대신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중이다. 이런 흐름에 테코플러스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석유에서 추출한 기존 플라스틱 원료를 줄이고 친환경 원료를 첨가한 '바이오 플라스틱'이 그것이다.

테코플러스는 일회용 식품용기와 편의점 도시락, 화장품 포장재 등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원료를 제작하는 회사다. '트루'와 '에코'를 합친 회사명처럼 환경 기술 기반 일회용품 대체품을 연구하고 제품을 만든다. 버려지는 코코넛 껍질과 기존 플라스틱 원료를 반반 섞어 만든 '테코플라스틱'이 그 중 하나다.

유수연 테코플러스 대표는 2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초기 단계인 친환경 소재에 관한 이론과 산업 전반에 대해 공부했다. 그러던 중 모든 제품의 기본이 되는 '원료'는 오히려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착안, 정직하고 안전한 원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테코플러스를 창업했다.

창업 이후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아 편의점 도시락, 화장품 포장재 등 각종 일회용 식품용기에 적용됐다. 최근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발되기도 했다.

▲유수연 테코플러스 대표가 자사의 제품 '테코 도트&매트'를 설명하고 있다. ⓒ 테코플러스

유 대표는 "현재는 주로 포장 쪽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유아 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더 많은 쪽으로 나아가 플라스틱으로 야기되는 문제를 막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 소비자들이 '테코플러스 제품이라면 환경에도, 내 몸도 더 나은 대안이니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으로 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수연 테코플러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친환경 소재 사업이 생소한데, 이 쪽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이전 직장에서 신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다양한 산업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됐고, 그 때부터 3~4개월 동안 자료 조사를 통해 그 분야에 대한 산업 전반을 파악했다. 이후 소재와 관련된 전시회를 다니며 많은 공부를 했다. 

그 과정에서, 플라스틱을 포함한 각종 소재들을 친환경적 요소를 지닌 신소재로 대체하려는 큰 흐름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직 비록 초창기 단계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제품을 만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테코플러스의 제품은 어떤 친환경적 요소를 담고 있는지.

△국내외 모두 친환경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 정답은 없지만 테코플러스는 환경과 인간의 신체에 덜 해롭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플라스틱의 문제는 만들고 사용되는 것으로 그 수명을 다한다는 점이다. 즉 '단방향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플라스틱의 탄생과 끝에서 대안을 찾았다. 우선 제작 과정에 들어가는 석유 자원을 최소화하고, 버려지는 돌가루와 코코넛 껍질을 첨가했다. 

▲테코플러스의 제품들. ⓒ 테코플러스

이렇게 만들어진 테코플러스의 제품은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이 가능하다. 또 자연에 버려지더라도 빠르게 분해된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각종 인증과 검증도 많이 획득했다고.

△ 우리의 주장을 공신력 있는 곳에서 검증받고 싶었다. 그래서 창업 후 초기에는 각종 인증서와 검증서를 취득하는 데 집중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인 테코 도트&매트는 미국과 독일 식품용기 적합성 평가인 FDA 검증, LFGB 인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테코플러스의 제품들은 호주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GECA, 재활용성 인증 UL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득을 완료했다.

-테코플러스가 어떤 기업이 되길 바라는지.

△ 이제는 소비자들도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카피에 속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도 더 다방면에서 발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거쳐 마지막에는 '테코플러스 제품이라면 믿을 수 있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

말 그대로 믿을 수 있는 회사, 자원 절약과 소비자 건강,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 이전까지는 원료를 B2B로 판매했는데, 완제품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전시회를 통해 고객과 업계 관계자의 반응을 확인했고, 11월 푸드위크 전시회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다방면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 사업은 매 순간이 도전과 역경의 연속이다. 어쩔 때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는 버틸 수 없다. 뚜렷하게 이루고 싶은 가치가 없다면 힘들 것이다. 이 일을 실현함으로써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 먼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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