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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토크쇼 #5 "20년 역사를 논하다"

IP 홀더들과의 갈등…승부조작 성장통 "씁쓸"

김성현 청년기자 | unkn123@naver.com | 2019.11.05 14:43:41

e토크쇼 #5 현장. = 김성현 청년기자


[프라임경제] 지난 2일 한국e스포츠 협회가 주관하는 'e토크쇼 #5 행사'가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했다. 

e토크쇼는 e스포츠에 몸담고 있는 현직자가 직업에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청중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5회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e토크쇼에는 남윤성 데일리e스포츠 부장과 이지훈 젠지 e스포츠 단장이 강연자로 참여했고, 김수현 스포티비(spotv) 게임즈 아나운서가 진행을 담당했다. 

해당 행사는 팬 30여명과 함께 e스포츠 20년간 역사를 되짚어보고, e스포츠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관객들에겐 e스포츠 20년사를 담은 책 'e스포츠 20년사 2008~2017'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쇼는 △현재 △성장통 △미래 e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남윤성 부장과 이지훈 단장 두 강연자는 현재 e스포츠 트렌드 변화를 언급했다.

이지훈 단장은 "현재 e스포츠 시장이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거대해졌으며, 북미·중국·유럽을 기반으로 거대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라며 "이런 변화는 최근 10년 사이 급속도로 진행된 일로, 그 중심에는 게임 트랜드 변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스타크래프트가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리그오브레전드로 트랜드가 바뀌면서 시장이 거대해지고 글로벌화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남윤성 부장은 "지적재산권을 가진 IP 홀더들과 갈등이 많을 때가 있었고, 중계권 문제부터 스타2가 스타1을 자기 잠식하기도 했다"라며 "이런 문제들은 결국 산업적으로 힘들게 만들었지만, 현재는 법적 권리 관계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강조했다. 

항상 무엇이든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 성장통을 앓듯 e스포츠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 e스포츠 성장통을 거론한 두 강연자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 부장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e스포츠가 큰 타격을 입었다"라며 "기업 홍보를 위해 프로팀을 만드는 기업이 승부조작 사태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투자를 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은 보통 실패한 곳에 재투자를 하지 않는 만큼 향후 e스포츠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앞으로 성장이 많은 종목들, 프랜차이즈화 투자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감독 시절에 팀에 한 선수가 승부조작 의심을 받아 법정 출석해 증언을 하면서 의심을 받은 적이 있다"라며 "리그오브레전드도 여전히 승부조작 사건이 있었고, 여전히 암암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여파로 선수들이 실수를 하거나 혹은 부진했을 때 조작의심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다. 

반면, 남 부장은 미래 e스포츠와 관련해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 되기 위해서 우리나라가 이끄는 e스포츠 종목이 많아져야 한다"라며 "또 현재 IP를 가진 게임사와 방송사 등이 공생할 방향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e토크쇼는 급성장을 이룬 e스포츠 역사를 되짚어 보고, 많은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현업자들과 현재 e스포츠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를 예측해 보다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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