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HDC '사업다각화' 화두 속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 순항

5일 천연가스 공급 담당 한화에너지 '러닝메이트' 협약 체결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11.05 17:02:15
[프라임경제]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는 HDC(회장 정몽규)가 한화에너지(대표 정인섭)와 5일, 공동추진협약 체결을 통해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269㎡의 부지에 지어질 예정인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정부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2013년 HDC가 통영에코파워 설립을 통해 발전사업을 허가받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1012㎿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프젝트로 총 사업비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는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한화에너지는 천연가스공급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이를 토대로 유후 부지 개발에도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착공해 3년여의 공사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사업은 최근 건설사들이 신사업발굴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앞서 GS건설이 안동·예천에 위치한 경북도청신도시에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타운을 건설 중에 있으며, 대림산업 또한 석유화학분야 개척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C도 이번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앞서 진행된 부동산 토털 서비스 기업인 부동산 114 인수와 국내 최대 규모 골프·리조트인 오크밸리를 인수와 함께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정몽규 HDC 회장은 "종합에너지전문기업인 한화에너지와의 공동추진 협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지역경제 발전 등 통영의 미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며, 무공해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해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도 "이번 천연가스발전사업은 회사의 비전에 걸맞게 신재생에너지와 석탄 기반 열병합발전사업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며 "HDC와 지속 협력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