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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2017년 8월부터 19년 20일까지 총 68만9273건 올라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1.06 15:30:50
[프라임경제] 청와대는 지난 2017년 8월19일부터 2019년 10월20일까지 운영중인 '청와대 국민청원'의 데이터를 분석해 6일 발표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문재인 정부의 대표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묻고 정부가 답' 하는 방식으로 국민과 국정 운영 관계의 질적 변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2017년 8월19일부터 2019년 10월20일까지 운영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의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로 보는 국민청원 책자를 발행했다. ⓒ 청와대


이에 청와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드러난 국민의 뜻과 한국 사회의 이슈를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기간인 2017년 8월19일부터 2019년 10월20일까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총 청원 수는 68만9273건으로, 이는 하루 평균 851건에 달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를 표한 수는 9162만7244건이었으며, 하루 평균 24만5586명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를 방문해 하루 평균 11만3120명의 동의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중 정부 답변의 조건을 충족한 20만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 수는 124건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자 전체를 분석했을 때 △만 18세~24세 방문자는 29.3% △만 25세~34세의 경우 26.1% △만 35세~44세는 20.4%에 이르는 등 만 18세부터 만 44세의 방문자가 전체 방문자의 75.8%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 유입 경로에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저연령대 일수록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를 통한 방문자 비율이 높고 고연령대의 경우 직접방문 비율이 높았다. 또 여성이 58.3%로 남성 41.7% 보다 16.6%p 포인트로 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 선호도를 간접 추론할 수 있었다. 

만 18세~24세의 경우 페이스북을 24.02%로 가장 선호하고 있었으며, 다른 연령에서는 이용하지 않는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방문하고 있었다. 동연령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커뮤니티는 △웃긴대학 △일간베스트 △인스티즈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만 25세~34세의 경우 페이스북(10.89%)뿐 아니라 네이버 카페(9.32%)를 유사한 비중으로 이용하고 있었고 △뽐뿌 △보배드림 △일간베스트 등을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를 방문했다. 

만 35세~44세의 경우에는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 카페가 각각 15.12%, 13.18%로 페이스북(6.84%)을 앞서고 있었으며, △뽐뿌 △보배드림 △82cook △MLB Park △클리앙 등을 선호하는 커뮤니티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만 45세~54세의 경우 유입 경로에서는 다음 검색이 12.19%로 네이버 검색(12.13%)을 0.06%p로 매우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으며, 유입 커뮤니티로는 △보배드림 △82cook △뽐뿌 △딴지일보 순으로 조사됐다. 

동의 수 기준으로 볼때 만 18세~24세의 경우 '인권·성평등' 분야의 청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만 25세~34세의 경우 △정치개혁 △인권·성평등 △육아·교육 분야에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으로 구별해서 관심 청원을 분석할 경우 △자유한국당 해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보름·박지우 처벌과 관련된 청원이 공통으로 순위에 올랐으며, '정치개혁 관련 청원'과 '인권·성평등 관련 청원'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작지만 의미 있는 관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시기별로 청원 수 및 동의 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청원 수 기준으로 볼 때 '정치개혁' 관련 청원이 '인권·성평등' 관련 청원을 앞서고 있지만 동의 수 기준으로 볼 때 '인권·성평등'이 '정치개혁'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치개혁' 관련 청원에 집중되면서 정쟁의 장이 됐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잃게 만드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치개혁 청원수의 시기별 흐름을 볼 때도 △2018년 1월 △2018년 5월 △2019년 3월이 2019년 8월 및 9월을 크게 앞서고 있었고, 동의 수 기준으로 볼 경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원이 있었던 지난 4월이 8월과 9월을 앞서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청원은 지난 3월31일 최소동의 100명의 '사전동의제' 등 개편을 진행했다"며 "그 이후 △중복게시 △욕설 및 비속어 △폭력적·선정적 또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 △개인정보 △허위사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숨김 및 삭제 처리되는 청원 대상이 월평균 7260건에서 30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또한 '사전동의제'는 월평균 방문자수와 청원수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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