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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전기차 영역 선도' 센트랄모텍, 코스피 입성

국내 유일 볼스크류·알루미늄 컨트롤 암 생산기술 확보…신성장동력 마련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11.06 17:47:43
[프라임경제]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센트랄모텍(대표이사 이종철)이 코스피에 입성한다. 

25년 간 자동차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한 센트랄모텍은 국내 유일 볼스크류, 알리미늄 컨트롤 암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센트랄모텍은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사업인 정밀가공부품을 통해 매출의 대부분을 견인해 왔지만 향후 성장은 볼스크류, 알리미늄 컨트롤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다가오는 친환경·전기차 시장에서 준비된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지난 1994년 설립한 센트랄모텍은 핵심 기술영역인 정밀가공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단조 사업 및 볼스크류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울산 공장 본사를 필두로 서산공장에서는 변속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밀양공장은 전량 알루미늄 단조 부품만 생산한다. 대구에 위치한 자회사 센트랄 디티에스(DTS)는 변속기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3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의 실적을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엔 연결기준 △매출액 152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방산업의 경기 정체기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충으로 회사 영업이익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자동차 산업 저성장기조로 인해 전방산업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부분들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고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7%로 동일 업종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센트랄모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 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볼스크류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켜주는 고효율 동력 전달 장치로 차량 내 탑재되는 부품이다. 이 대표는 "양산을 확정하고 생산이 시작된 이후 자동차에 들어가는 볼스크류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다가올 미래 전기차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지해 왔던 볼스크류는 30~40%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급속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볼스크류 영역이 회사 성장영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알루미늄 단조 부문 생산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 알루미늄 컨트롤 암 생산기술과 국내 최대 양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필두로 해당 사업군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가장치 부문에 해당하는 컨트롤 암은 차체의 상하나 좌우로 움직임을 제어하고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의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기존 스틸 제품에 비해 비강도가 높은 알루미늄 단조를 이용해 차량 경량화 효율 면에서 탁월하며, 스틸 제품 대비 무게가 3/4 밖에 나가지 않아 차량 무게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센트랄모텍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알루미늄 단조 부품은 미국 테슬라 초창기때부터 전략적 파트너를 체결하고 테슬라 전체량 100%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제2의 테슬라'인 루시드, 중국 바이트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센트랄모텍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105억원~126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E-clutch 볼스크류 조립 라인 증설과 친환경차 부품인 로터샤프트 설비 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센트랄모텍의 총 공모주식 수는 21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5000원에서 6000원이다. 오는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11월 하순 예정이고,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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