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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에 혼조…유럽↑

다우 0.00% 하락한 2만7492.56…국제유가 1.5% 내린 56.35달러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11.07 09:12:3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7p(0.00%) 내린 2만7492.5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05p(0.29%) 하락한 8410.63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6p(0.07%) 오른 3076.78로 마무리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가파르게 오른 이후 속도 조절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 경제방송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 목표는 여전히 11월 16일까지 합의에도달하는 것이지만, 그 시간표가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정상회담 지연 가능성을 전하면서, 1단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타결될 가능성이 더 있다고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중이 이번 달 1단계 협정을 체결하리란 기대가 그동안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하지만 정상회담 지연 가능성 부상 등으로 실제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강화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연기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5%(0.88달러) 하락한 5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94%(1.22달러) 내린 61.74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약 79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40만 배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40달러) 상승한 14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2% 오른 7396.65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4% 뛴 5,866.74, 독일 DAX 30지수도 0.24% 상승한 1만3179.89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33% 오른 3,688.74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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