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 대통합 제안, 쉽게 생각하면 이뤄지지 않아"

2019-11-07 11:03:16

- 황교안의 보수 대통합 제안에 유승민은 신당 창당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7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 회의에서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대통합 제안에 대해 답하고 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본인이 제시한 원칙을 무시한다면 불가능하다고 7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변혁회의에서 황 대표가 지난 6일에 보수 대통합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 "보수 재건을 위해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면서 "자유한국당이 제가 말한 원칙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말로만 속임수를 쓴다면 이뤄지지 않을 일"이라고 입장을 말했다.

유 전 대표가 제안한 세 가지 원칙은 △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와 관련해서 "이미 헌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역사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는 역사적 평가로 남기고 미래로 가야 하지만 (탄핵에 대해) 동의가 되지 않는다면 통합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의 스케줄·계획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은 우리가 갈 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으로 임시로 생각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 전 대표는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해 "100% 동의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 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당기획단을 통한 준비 과정서 설득해 100% 동의가 이뤄져 의기투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변혁은 신당 창당을 위해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위임한 신당기획단을 발족했고 인재영입 등의 구체적 사항은 빠른 시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표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같은 날 회의 후 기자들 앞에서 "(유 전 대표가 밝힌 원칙들에 대해) 앞으로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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