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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조5000억원' 전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기"

'휴면금융재산 관리' 서민금융진흥원 참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1.11 11:13:46

금융감독원은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다음달 20일까지 6주간 모든 금융권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감원과 금융결제원 등 캠페인 공동 주관기관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갖고, 주관기관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금감원을 비롯해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특히 이번부터 휴면금융재산을 관리하는 서민금융진흥원도 참여하면서 휴면예금 및 보험금 찾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사실 금융권과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감원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약 2조3000억원을 환급한 바 있다.

Ⓒ 금융감독원


하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들이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자산이 현재(6월말 기준)까지 9조5000억원(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장기미거래 금융재산 8조3000억원), 약 2억개 계좌에 달한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순.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소중한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전 금융권과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숨은 금융자산' 대상 상품은 △예금 △보험금 △증권(휴면성 증권·미수령 주식·실기주과실) △신탁 등 전 금융권역에 걸쳐 금융소비자가 보유한 상품이다.

우선 금융회사는 일정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한 개별고객에게 SMS나 이메일 등을 통해 보유사실 및 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다만 압류 및 지급정지 등 환급 불가능 계좌나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소액 계좌 등은 제외된다.

아울러 전 국민 대상 미사용계좌 현황과 계좌정리 절차 등을 안내하는 동영상·포스터·안내장 등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한다. 

한편, 숨어있는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슬립머니)' △금융투자협회 '휴면성증권계좌 조회시스템'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미수령주식·실기주과실) 등에서 각각 조회 가능하다. 

이중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경우 모든 본인 명의 계좌 잔액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어 확인 후 환급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미거래 중이고, 소액비활동성 계좌(잔액 50만원 이하)는 즉시 다른 본인 계좌로 이체 후 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은 소중한 금융재산을 보다 쉽게 찾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금융사도 국민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주면서 금융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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