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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년도 예산 기본 틀 해체" vs 野 "과소비 예산 반드시 삭감"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11.11 11:59:2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예산을 줄이는 것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예산 삭감을 두고 첨예한 대립양상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14조5000억원 가량의 삭감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예산안의 기본 틀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예산안 심사를 하면 보통 야당 몫의 주장을 반영할 수밖에 없지만 14조5000억원을 깎는다고 하는 것은 내년 예산 전체를 망가뜨리겠다는 잘못된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나라 살림을 제대로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터무니없는 예산 삭감을 공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특히 재정 확대가 청년 미래 세대의 등골을 휘게 한다고 규정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것으로 3류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규모 예산 삭감을 언급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자유에서 억압으로, 번영에서 침체로 더 나쁘게 대전환했다. (전날 청와대 회동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대로 간다면 도약이 아닌 몰락만 있을 것"이라며 "실패의 폭주를 막기 위해 예산의 고삐를 확 조이는 것부터 우리나라의 정상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14조의 슈퍼 예산은 우리 경제의 큰 짐이 될 것이라면서 반드시 필요한 민생·안전·경제 예산은 살리고 묻지마 과소비 예산은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국민 분열 예산 △왜곡 굴욕 예산 △총선 내수용 현금 살포 예산은 허락할 수 없다. (오늘부터 예산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지갑을 지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지킨다는 사명감에 임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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