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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항공주 보잉 급등에 다우 최고치…유럽 '혼조'

다우 0.04% 오른 2만7691.49…국제유가 0.66% 내린 56.86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1.12 09:04:4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항공주 보잉의 급등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신고가를 갈아치운 반면,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25p(0.04%) 뛴 2만7691.49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7p(0.2%) 미끄러진 3087.01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04p(0.13%) 후퇴한 8464.28을 기록했다. 

시장은 항공주 보잉의 상승세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추이를 주시했다. 

이날 보잉은 4.6%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잇단 추락 사고로 미국 등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시장 예상보다 이른 내년 1월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다.

보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개선된 조종사 훈련 규정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737맥스 기종의 상업용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불확실성이 재부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기존 관세 철회와 관련해 "중국과 어느 것도 합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는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면서도 "관세철회와 관련해서는 잘못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의 합의가 위대한 합의가 아닐 경우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상무부가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발언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잦아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7%(0.38달러) 하락한 56.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51%(0.32달러) 내린 62.1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의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발표를 사실상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과 영국 경제지표 악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7328.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쳐,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DAX 30지수도 0.23% 하락한 1만3198.37,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8% 후퇴한 3696.82로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 40지수는 0.07% 오른 5893.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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