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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신남방 본격화' 본격 금융한류 주도 기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BIDV에 1조 상당 전략적 지분투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11.12 11:11:23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KEB하나은행과 BIDV 양행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로 나무에 물을 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 BIDV 이사회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 BIDV 은행장 대행. Ⓒ KEB하나은행


[프라임경제]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말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승인 획득으로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1조148억원(주식 취득일 환율기준)에 인수해 총 15%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표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국내은행 사상 최대 규모 전략적 지분투자로 향후 신남방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BIDV는 기존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 국영상업은행이다. 

지난 1957년 설립된 이후 2018년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3809억원을 시현했으며 △Vietcom Bank △Vietin Bank △Agri Bank와 '현지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KEB하나은행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을 기념해 지난 11일 하노이 현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 BIDV 이사회의장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 △브엉 딩 후에 베트남 부총리 △르 민 홍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및 양행을 거래하는 베트남과 대한민국 현지 기업대표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두 은행은 이 자리에서 KEB하나은행 리스크 관리 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 BIDV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금융비즈니스 기반을 함께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양행의 활발한 제휴로 현지 기업과 베트남 진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리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기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2개 영업점을 통해 현지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 대상 영업을 주로 영위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BIDV 보유 베트남 전역 1000여개 지점 및 사무소, 5만8000여개에 달하는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한 선진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본격적인 금융한류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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