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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2020함양산삼엑스포 홍보대사 함양에 아름다운 선물

12일 장애·비장애 아동 함께 즐기는 '조수미 통합놀이터' 기부행사 가져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9.11.12 16:07:53

조수미 성악가가 통합놀이터에서 기부행사를 하고 있다. ⓒ 함양군

[프라임경제]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 씨가 함양군을 찾았다.

함양군은 12일 성악가 조수미 씨가 함양을 찾아 장애어린이와 비 장애어린이가 함께 뛰 놀 수 있는 '조수미 통합놀이터' 기부행사를 가졌다.

이날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부행사는 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 성악가를 비롯해 서춘수 함양군수, 장애인 단체 및 가족, 유관기관·사회단체, 군정위원회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휠체어그네'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도 휠체어를 탄 채로 안전하게 그네를 탈 수 있는 특수 제작된 놀이기구로, 조수미 씨가 지난 2012년 호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휠체어 그네를 접한 후 2014년부터 사비를 털어 장애아동시설을 비롯해 창원시, 세종시, 김해시, 서울시 등에 장애인 휠체어그네를 기부해 왔다.

이번 함양 기부는 ㈜SMI엔터테인먼트 조수미 씨가 함양엑스포 홍보대사로 연을 맺은 후 함양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로, 지난 5년 동안 기부해온 휠체어그네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장애어린이와 비 장애어린이가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조수미 통합놀이터'를 제작해 고운광장 내에 설치했다.

이날 기부행사는 지난 5월 조수미 성악가 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통합그네 기증에 이어 인사말, 축사에 등 꽃다발과 기념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조수미 씨의 아름다운 사랑 나눔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고 동판으로 제작해 놀이터 주변에 설치하기로 했다.

조수미 씨는 인사말에서 "이번 기부행사는 엑스포 홍보대사라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우리 장애어린이와 비 장애어린이가 이 놀이터에서 함께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놀이터가 더 많아지고 더 많은 기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전세계를 누비며 2020함양산삼엑스포를 홍보하고 이번에 사랑이 가득 담긴 통합 놀이터를 선물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세계인이 함께하는 건강축제 엑스포를 함양군을 국내외에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기부행사는 시각장애인 성악가 정재문 씨가 기부에 대한 감사의 노래를 불렀으며, 함양군 출신으로 조수미 씨가 공부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인 임이랑 메조소프라노도 축하공연을 펼치는 등 조수미 씨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통합 놀이터가 설치된 고운광장 내 어린이 놀이터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놀이터 체험 및 기념촬영을 실시했다.

함양군에 기부된 '조수미 통합놀이터'는 향후 장애어린이들과 비 장애어린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양군에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수미씨의 통합놀이터 기부는 장애어린이와 비 장애어린이가 마음껏 함께 그네를 타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은 물론 그동안 몰랐던 휠체어그네에 담긴 의미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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