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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아세안·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상황 점검 위해 부산 방문

우리 국민들과 아세안 국민들의 축제의 장 되길 기원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11.12 15:54:3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준비상황 점검하기 위해 개최 도시 부산 현장에서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현장 국무회의는 백범기념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이은 세 번째 현장 국무회의로, 범정부 차원의 역랑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모으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부산에서 세 번째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은 두 가지 점에서 과거 정부와 다른 큰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하나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4대국 중심 외교에 머물지 않고 아세안 지역과의 외교와 교역관계를 크게 도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출범 이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정부 출범 직후 처음으로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해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아세안 10개국 순방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는 외교, 경제, 인적·문화적 교류 등 모든 면에서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기반도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이를 재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확대 의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 역시 변함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와 아세안 10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괄하는 RCEP 협정문이 타결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RCEP은 세계 인구의 절반 GDP의 1/3, 교역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메가 FTA로, 내년에 있을 최종 서명에 인도까지 참여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외연 확대와 한-아세안 상생 번영을 위해 자유무역 증진은 필수로 보고, RCEP 타결은 우리와 아세안 간의 투자교역 여건을 개선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내년 최종 서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시장이 열리고, 자유무역 가치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기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지난 2년 반동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은 자국에서 아세안과 세 차례 이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며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으는 그동안 외교장관회의로 개최해온 것을 정상회의로 격상해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지난 9월 메콩 국가 순방에서 발표한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60여명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각 부처와 부산시에서 열심히 준비해 왔지만 행사를 앞두고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나라들과의 협력속에서 완성되는 만큼 특별히 당부의 말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과 조화를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의 정신이 이번 특별정상회의의 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통해서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특히 아세안의 입장에서 함께 생각할 때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이며 지속가능한 협력의 토대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며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면서 다채롭게 마련된 부대행사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함께 즐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교행사이면서 우리 국민들과 아세안 국민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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