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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편법 충당 혐의' MBN, 검찰 기소에 장대환 회장 사임

사측 입장문 "장 회장, 그동안 의혹 책임져…경영에서 손 뗄 것"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11.12 15:58:03
[프라임경제] 매일경제방송(MBN)이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자본금을 편법 충당 혐의로 회사 법인이 검찰에 기소되자 장대환 회장이 12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자본금 편법 충당 혐의로 MBN 회사 법인이 검찰에 기소되자 장대환 회장이 12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 연합뉴스


이날 MBN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 발표된 검찰 수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먼저 장 회장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MBN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소명할 것이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혁신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할 것"이라며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MBN은 그동안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이날 검찰 기소까지 이뤄지자 결국 회장 사퇴와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자본금 편법충당 혐의를 받는 MBN 회사법인과 A부회장, B대표 등을 전격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구승모 부장검사)는 MBN 법인과 부회장, 대표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부회장과 B대표, C대표는 2017년 자기주식 불법 취득 관련해서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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