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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 S&P·나스닥 최고치…유럽↑

스탠더드앤드푸어스 0.16% 오른 3091.84…국제유가 0.10% 뛴 56.8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11.13 09:21:2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에 대체로 상승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4.83p(0.16%) 오른 3091.84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이날 한때 3102.61까지 뛰며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81p(0.26%) 뛴 8486.09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뿐 아니라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와 똑같은 2만7691.49를 기록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 등을 주시했다.

당초 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연설에서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 중대한 1단계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며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지만 우리는 미국과 우리 노동자, 기업들에게 좋은 합의안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매우 상당한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며 "이는 우리를 혹사시키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철회 여부 등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자 주요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미끄러졌다. 다만 협상 타결 기대는 유지되면서 주요 지수는 이후 낙폭을 차츰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1%(0.06달러) 하락한 56.80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27%(0.17달러) 내린 62.0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면서도 "협상 타결이 무산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주요 유럽 증시는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7365.44로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44% 뛴 5919.75, 독일의 DAX30지수는 0.65% 상승한 1만3283.51로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2% 오른 3712.20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 시한을 추가로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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